루엘드파리 : 크고 아름다운(..) 초콜렛 크루아상 이것저것 먹으며

평소의 나라면 절대 가지 못 할(..) 머나먼 곳에서 생활권 내로 들어온 루엘드파리라는 곳.
지난 주 어느 야밤, 급 당긴 지이이이이이~~~인 한 말차크림에 대한 욕구에 허위허위 갔다가 목표였던 먹거리와 주말용 케이크까지 일습으로 가져온 야그는 http://gesang.egloos.com/4414798 --> 요거 참고하시고.
그때 뜬금없이 함께 가져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초콜렛 크루아상이었다.
말 그대로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놈의 자태를 본 순간 안 가져올 수 없었다네. 그 외에 이것저것 당기는 것은 많았으나 근래 나름 몸 조절하는 1인으로 양심상 딱 두개만ㅇㅇ
그중 오늘은 초콜렛 크루아상에 대해 한 번 써보기.

지난 토요일에 이어 오늘도 브로셔 앞페이지 이미지로.
브로셔의 대표이미지로 크루아상을 채택했을 정도니 이놈이 루엘드파리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주말용 케이크 이외에 가져온 놈들.
왼쪽이 문제의 초콜렛 크루아상, 오른쪽이 애초의 목적이었던 말차 큐브 데니쉬.
솔직히 이렇게 보면 제목에 왜 굳이 " 크고 아름다운 " 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 할 정도다. 그런 이유로 케이크 이외에는 잘 하지 않았던 사이즈 비교를 해보자면,

루엘드파리 : 이봐, 이놈을 어떻게 생각해?
나 : .....크, 크고 아름답습니다, 녜(..)

크루아상 하나가 CD 케이스보다 크다 --> 크고,
게다가 저 두껍 & 육덕한 초콜렛 코팅이라니 --> 아름답다. 동의 가능하심?;;;

가까이에서 보면 초콜렛 코팅의 두께가 만만찮음을 알 수 있음요. 그 위에 애교처럼 얹힌 브론즈빛의 저건 아라잔? 했네.
그럼 단면, 단면을 봅세나.

헉. 초콜렛이 겉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얄팍한 결이 제대로 보이는 안쪽으로 겉에 코팅된 초콜렛 보다 더 두꺼운 놈이 한 줄 저렇게 뚜악;;;;;

이런 놈을 오늘의 커피와 함께 먹어주기. 오늘의 원두도 어제에 이어 키소의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이렇게 보니 얄팍하게 썬 크루아상 한 쪽이 평소의 케이크 보다 더 크다;;;
우얐든 저놈의 맛은 어떠했는고 하니.

이런 놈을 봤을 때 막연히 기대하는 게 있지. 질 좋은 버터의 맛과 향이 후욱 올라오는 바삭 얄팍한 크루아상에 진한 초콜렛이라니, 이야말로 호화로운 단짠의 기본을 충족시키는 게 아녔던가!!! 하고. 하지만 하나 놓치고 있는 게 있었으니.
.....내가 근 한 달 동안 몸 관리 살짝 들어가 있었다는 거 ㅡㅡ;
그 한 달이 넘도록 초콜렛은 거의 입에 대 본 적이 없었다. 식후에 먹던 한 조각의 초콜렛도 끊고 있는 상황. 그런 때에 저런 두껍두껍한 초콜렛을 먹으니 머리가 띵~~~;;; 와, 와, 와, 초콜렛.. 와, 와, 와, 달아.. 와, 와, 와, 머릿속이 띵해;;; -->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그나마 설탕의 단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특히 안에 끼어들어간 초콜렛 부분은 살짝 싸근하네 싶었는데도 그랬다. 게다가 그 위의 브론즈빛 구슬도 아라잔이 아니라 초콜렛ㅇㅇ 아라잔이면 맘편히 버릴 수나 있지, 초콜렛이면 당연히 먹어줘야 하는 거 아녀 T_T;;;
그 와중에 본체(..)인 크루아상은 제대로 파삭파삭에 풍요로움.. --> 요런 기분이 들긴 하는데 막연히 예상했던 버터의 짭짤..은 초콜렛의 강렬함에 묻혀 그닥 느껴지지 않아 억울한 심경이 우럭우럭 T_T;;;;;
그때, 초콜렛 좋아하시고 달달함을 사랑하시는 어무이 曰, " 아주 맛있구나 *^^* "
.....그렇다고 하십니다(..)

겉모양의 크고 아름다움 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초콜렛 크루아상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가능.
지이이이이이~인짜 초콜렛이 더글더글한 크루아상이 고프신 분들께도 추천 가능.
우리집 공식 초코홀릭 큰언니한테 한 번 멕여줘야겠다, 싶었다. 아, 맛있는 거 좋아하는 작은언니도ㅇㅇ
그리고 이걸 쓰고 있는 난 입안의 단내 & 머릿속이 울리는 기분에 살짝 어찔어찔 하다(..)



P.S.

관리 들어간 후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체중계에 올라가고 있는 1인, 약 한 달이 지난 일요일인 어제 단순 숫자로 2.5kg 정도 감량한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적지 않은 숫자인 2.5kg 가 대체 어디에서 빠져나간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거(..)
.....설마 얼굴이랑 가...슴에서 다 빠진 건 아니겠지.....아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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