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 이것저것 먹으며

나폴레옹 제과점 몇몇 지점을 다녀봤지만 케이크 같은 경우는 지점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근처 백화점에 입점한 나폴레옹에서는 더는 가져올 만한 것이 뭣하여 지나치기만 했는데 어제, 평소 가지않던 다른 백화점을 가보고는 헐..했었네. 입점한지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 나폴레옹 쇼케이스 안에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홀케이크 들이 뚜악!!! 너무 다른 풍경에 이 나폴레옹, 내가 아는 그 나폴레옹 맞아?;;; --> 요러면서 다시 둘러보기까지 했네. 결론은, 그놈의 "구로간토슈니탱(..)" 이 여전히 있어 아, 그곳이 맞음을 확인했을 뿐이고.
그래서 그곳에서 함 가져와봤다, 아마도 여름에만 나올 것 같은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매번 보는 로고는 좀 식상해서 박스에 붙혀준 스티커를 찍어보기. 이 박스를 열면,

요놈이 바로 평소 가지 않던 백화점을 간 덕분에 발견하게 된 나폴레옹의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다.
복숭아란 이름 답게 뽈고딕딕 분홍분홍 샤방샤방항 예쁘장한 색깔 & 모습.
...더불어 급 안 가던 백화점을 가 본 이유는 안 가본 곳에 가면 안 먹어본 케이크가 있을 듯 하여 였다(..)
우얐던 저놈을 좀 가까이에서 보면,

상단 데코레이션은 요렇게.
찹찹찹 복숭아 콤포트 한 수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박혀있는 분홍색 종이 레이블, 그리고 물방울 같은 데코레이션 살짝. .....쟤 이름이 뭐더라, 분명 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사이즈는 요 정도. 1호 사이즈인 듯.
매장에는 같은 모양에 이보다 더 작은 미니사이즈 케이크도 있었으니 참조하시고.
단면, 볼그레한 너의 단면을 보자꾸나.

예쌍했던 그대로의 모습.
세 장의 시트 사이에 도톰하게 생크림을 깔고 그 사이사이에 복숭아 슬라이스가 여기저기 깔려 있다.
복숭아가 분명 들어가 있을진대 어떤 형태일까, 싶긴 했다. 만약 저런 긴 슬라이스였다면 톱니같은 날이 있는 칼을 썼겠지; 그러지 않은 덕분에 복숭아가 깨끗하게 잘리진 않았네, 끙.

이런 놈을 오늘의 커피와 함께 먹어주기. 오늘의 원두는 인얼스커피의 케냐 캄왕기.
그리고 저놈의 케이크 맛은 어떤고 하니.

딱 예상할 수 있는 맛 그대로다.
일단 나폴레옹이라니 크림 등의 질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될 터.
살짝 당도를 올린 깔끔 차가운 우유 생크림이 부드러운 시트에 촉촉하게 엉겨붙어 있다. 씹을 필요도 없이 입안에서 몽글몽글 으깨어지는 조합이로다. 거기에 향과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복숭아 조각이 아쉽지 않게 씹혀온다. 이놈은 다행이도 생 복숭아가 아니라 살짝이나마 당절임(..)을 한 놈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맛이 좀 더 진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적인 느낌ㅇㅇ 아,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구나, 싶은 확신이 절로 드는 케이크였다. 그러면서 급 생각났지, 작년 몽상클레르의 여름한정 생크림 케이크가. 그놈도 바로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렸다. 그래, 대한민국의 여름이라면 망고보다는 복숭아 혹은 수박이지, 싶은 뜬금없는 생각이 들더만ㅎㅎ

남녀노소 부담없이, 무난히, 취향 탈 일 없이 맛있게 드실만한 (아마도) 여름 한정 생크림 케이크로 추천ㅇㅇ
모양도 발그레 예쁘장, 소녀심을 자극할 수도 있겠다 싶고.
단 복숭아 알러지 있으신 분들은 절대 드시면 안 될 듯.
친구놈 중 복숭아 알러지가 심한 놈이 있어서 급 그 생각부터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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