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얘 : 딱뜨 오 아브히꼬 이것저것 먹으며

이름을 저렇게 쓰니 뭣해 보여도 걍 Tarte aux abricots : 살구타르트(..)

따로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주말마다 부모님과의 다과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ㅎㅎ
올만에 오늘의 케이크 한 번 포스팅해보기.

얼마 전 판교현백 지하 식품매장을 꽤 이것저것 손보는 것 같더니 서래마을 마얘 쇼케이스가 들어섰더라.
본점에 있는 모든 종류가 다 들어온 것 같진 않던데, 마카롱과 타르트 몇 종류가 주요품목.
그 중 홀사이즈라고 할만한 것은 3가지 타르트였는데 첫번째로 가져온 게 제목의 딱뜨 오 아브히꼬, 살구 타르트다.

예쁘장한 박스. 열어보면,

요게 바로 오늘의 주인공 딱뜨 오 아브히꼬, 살구 타르트다. 직관적인 이름에 직관적인 자태.

위에 얹은 살구는 토치로 살짝 그을린 것 같은 모습.

마얘 답게 사이즈는 요따만한 것으로. 딱 CD 한장만한 사이즈다.
그리고 단면을 보면 하필 요놈을 세가지 홀사이즈 타르트 중 첫번째로 가져왔는지 알 수 있을 듯.

단면. 살구층 아래 보이는 필링 색깔이 평소 보는 아몬드크림과는 살짝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아몬드크림보다는 뭔가 껌꺼무리하고 녹두색깔이 도는 것 같기도 하고.
ㅇㅇ 이건 타르트에 주로 들어가는 아몬드크림이 아니라 피스타치오 크림이다. 지금까지 타르트를 먹어봤지만 피스타치오 크림은 흔치 않았던 듯.

요런 놈을 오늘의 커피와 함께 먹어주기. 오늘의 원두는 커피해피의 과테말로 엘 소코로 버본...이라고 할 때마다 마구마구 부르봉이라고 읽어주고 싶을 뿐이고ㅎㅎ
오늘의 주인공인 살구타르트의 맛은 어떤고 하니.

ㅇㅇ 피스타치오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일단 첫입에 확 들어오는 건 새콤할 정도로 강한 살구의 맛. 살구쨈 같은 글리사쥐의 단맛 같은 건 별로 안 느껴질 정도로 시큼새큼+그 뒤에 따라나오는 달달함이다. 그런데 이 타르트의 회룡점정은 그 아래에 따라오는 피스타치오의 배릿한 맛 & 향인듯.
아몬드크림에서 아몬드맛이 강하게 난다...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본 적이 없는데, 피스타치오라고 하니 의식적으로 그 맛을 찾게되서 그런가 꽤 강하게 그 특유의 맛이 느껴졌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뭉클어지면서 따라오는 그 배릿한 고소함이.
아, 맛있네...하면서 먹었다. 마음 같아서는 한 사람이 두 번에 먹고 끝낼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가 아쉬웠을 뿐이고.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만든 흔치 않은 타르트를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가격도 나름 착하더라.

P.S.
점원분,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공부 많이 하셨구나..싶었다. 그리고 목소리 & 발성이 좋았어요ㅎㅎㅎㅎㅎ(..)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