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케제르 : 포레누아 케이크 이것저것 먹으며

현재 에릭케제르에서 취급하는 홀사이즈 케이크 중에서 가장 무난 계열 & 대표단수로 보이는 케이크가 바로 이 포레누아다. 그런데 지금까지 뭔가가 잘 안 맞았는지 못 가져왔었을 뿐이고ㅇㅇ 그런 놈을 별다른 케이크가 떠오르지 않던 이번에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네.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나열해 보자면 포레누아 ≒ 슈바르트발트 ≒ 블랙포레스트 ≒ 포레스타네라 라는 것.
더불어 이 포레누아 계열의 케이크가 이곳에서 가장 많이 포스팅한 케이크 중 하나라는 것도ㅎㅎ(..)

오랜만이네, 에릭케제르의 박스 & 로고. 박스를 열어보면,

이놈이 바로 에릭케제르의 포레누아다. 쬐그마하고 심플한 겉모습.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좀 섭하니 상단 데코레이션 하나 찍어보기.
코코아 솔솔 & 에릭케제르 로고가 직힌 초콜렛 피스 한 조각ㅇㅇ

사이즈는 요 정도. CD 케이스와 비슷한 사이즈다. .....엄밀히 말하면 CD케이스 보다 작다(..)

단면은 요렇게.
가장 아래 얄팍한 초콜렛 시트 한 층, 그 (아마도) 아마레타 체리가 끼어든 두툼한 생크림 층, 다시 초콜렛 시트 한 층에 꽤 존재감이 커 보이는 (아마도)초콜렛 무스 or 크림 층, 다시 초콜렛 시트를 올리고 가장 위에 생크림 더글.

자른 단면 안 쪽을 보면 요렇게 체리는 아쉽지 않은 크기로 들어가 있고ㅇㅇ

이런 놈을 오늘의 커피와 함께 먹어주기. 오늘의 원두는 키소의 과테말라 안티구아.
그리고 저놈의 맛은 어떤고 하니.

많이 달지 않은 초콜렛의 존재감이 확실한 포레누아ㅇㅇ
포레누아 케이크 계열은 국내에서 초콜렛 시트에 흰 생크림~ 이라는 식으로 가장 많이 다뤄진다. 그런데 원래는 초콜렛 시트에 초코생크림이 맞다는 설이 있지. 에릭케제르의 포레누아는 흰 생크림을 쓰긴 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초콜렛 시트만이 아니라 초콜렛 무스 (크림;)층이 한층 끼어들어갔다. 그러니 초콜렛의 존재감이 초콜렛 시트만 쓴 케이크보다 더 묵직하게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 초콜렛 무스 (크림;) 층의 당도가 초콜렛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질 정도 높지 않기에 꽤 기분 좋은 진함으로 다가온다.

그 묵직함을 상쇄해줘야 하는 놈이 생크림일진데.
음, 이 생크림이 다른 놈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물기 많은 촉촉 & 부드러운 크림 질감보다는 왠지 폭신한 감도 느껴지는 것이 말여..생크림 거품을 어떻게 냈는지 좀 더 단단한 물성이었다. 왠지 머쉬멜로우의 질감을 떠올리게 하는 생크림..포레누아라는 말에 당연히 생크림이라 여겼고, 케이크 앞에 세워놓은 레이블에서조차 생크림이라 했기에 확인하지 않았는데 점원한테 확인할 것을 그랬네ㅇㅇ
의외로, 하지만 기분 좋은 것은 체리가 제법 많이 들어가 그 향긋 새콤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는 거. 초콜렛 & 생크림의 일견 뻔한 조화에 그 맛과 질감이 확연히 두드러진다. 살풋 알콜향이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는 것이 말여.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일반적인 축하케이크로는 이 포레누아 ( ≒ 슈바르트발트 ≒ 블랙포레스트 ≒ 포레스타네라;;;) 가 가장 무난하면서 적용하기 좋은 케이크라고 생각한다. 과일을 올린 흔하고 뻔한 생크림보다 모양도, 맛도 좀 더 특색이 있으면서도 취향에 많이 구애받지 않아서 말이지.
그런 개념으로 본다면 일반적인 축하케이크로 추천 가능할 듯. 모양이 사각이라는 것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ㅇㅇ
많이 달지 않고 초콜렛맛도 심하게 진득 & 진함이 아니라 적당하니 어르신들께도 나쁘지 않을 듯 하고.
무난하게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케이크겠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