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음악을 들을 때에는 때와, 시기와, 계절과, 장소 등등에 꽤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신자는 아니지만 근래에는 바흐의 수난곡을 좀 들은 듯. 연주단체와 레코딩을 바꾸어가며 이번 주 내.
천주교인 친구놈이 그랬던가. 고난주간이 어제까지였고.
그런데 이번 주, 대한민국 자체가 고난에 처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좀 더 곡들이 박히는 기분이었다.
국민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남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고가 나고, 이어지는 지금까지.
Nikolaus Harnoncourt / Tölzer Knabenchor / Concentus Musicus Wien
Herr, unser Herrscher, dessen Ruhm
In allen Landen herrlich ist!
Zeig uns durch deine Passion,
Dass Du, der wahre Gottessohn,
Zu aller Zeit,
Auch in der größten Niedrigkeit,
Verherrlicht worden bist!
주여, 명성이 온 땅에 영광이신
우리의 주시여!
당신의 수난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소서,
하느님의 참된 아들이 당신이심을
영원토록,
심지어 가장 낮은 굴욕에서조차
영광되심을!
그 중 한 곡 연결시켜 보기.
여전히 적당히 적당히, 사전 찾아가며 오랜만에 번역도 해 보고.
다들 힘겨운 이 시기, 모든 분들이 흔들림 없이 굳건히 고난을 헤쳐나오실 수 있기를.
비록 종교에서 말하는 고난과는 다르지만 말이지.
.....그런데 아르농쿠르 옹은 저 영상에서 정말 아저씨구나. 젊으시다(..)




덧글
그저 실종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가장 덜 아프고, 덜 슬픈 마무리를 바랄 뿐입니다.
600~700년 정도면 딱 중세시대와 맞물리겠네요, 흐흐흐.
그런데 듣다보면, 여성 소프라노 합창과 보이 소프라노 합창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랍니다. 그 차이도 재미있더라구요.
.....그런데 고음악 아카데미의 두번째 요한수난곡 레코딩이라니, 급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지금 느꼈습니다. 전, 스즈키의 연주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네요, 희한하여라(..)
그런데 원전연주와 역사주의 연주를 구분하시나요, CelloFan님? 전 대강, 병행해서 생각했는데 구분하시는 기준이 궁금해졌습니다 ^^;;; ㅎㅎㅎ다 궁금하네요, 이거.
고음악 아카데미의 두번째 요한수난곡은 아니고요. 자체 레이블 만들고 첫 음반으로 <교향곡의 탄생> 이라는 멋진 음반을 내놓았고, 이번에 두번째로 <요한수난곡> 을 녹음했습니다. 스즈키 마사아키 할배와 바흐 콜레기움 재팬은 애증의 이웃나라 일본의 연주단체라고 결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바흐 종교 음악에 있어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지요. 아직 감히 칸타타 전집을 모을 생각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요한 수난곡> 이나 <모테트> 음반들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추천할만한 음반이지요.
이렇게 또 배워갑니다. 이글루스 하면서 요소요소, 이것저것 배우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네요ㅎㅎ
다음에 궁금한 점 있거나 하면 또 질문해도 귀찮다고 내치지는 마시길, 그저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