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르마망 : 근래 참 맛있게 먹은 바닐라 타르트 이것저것 먹으며

오늘도 쁘띠갸또로 포스팅 한 번 해보기.
근래 몇 개의 케이크 포스팅이 밀린 상황이지만 가장 먼저 이놈을 빼들은 것은 그 중에서도 맛있었기 때문이다.
좀 다른 야그지만 케이크 예약을 위해 전화했던 모 전문점이자 카페가 하나 있었다. 유선상으로 자기네 홀케이크는 100% 냉동상태로 판매한다고 해서 냉동이요? 라고 물었더니 " 제가 여러군데 카페와 케이크 전문점에서 일을 했는데 케이크는 다 냉동 케이크를 녹여서 판매하는 거에요 ^^ " 라는 어린 점원이 있었다. 마치 냉동이요? 라고 확인차 반문했던 날 무식한 1인 보듯 했던 그녀의 반응에 흐음, 하고 그때는 끊었지만. 케이크 점의 케이크가 전부 냉동인 건 아니라규, 냉동 아닌 케이크가 을매나 맛있는데!!! --> 뭐 이런 항변성 포스팅인 지도ㅎㅎ
우얐든 오늘은 근래 참 맛있게 먹었던 라벨르마망의 바닐라 타르트로ㅇㅇ

오늘의 박스는 분홍분홍한 박스. 요놈을 열어보면,

요게 바로 라벨르마망의 바닐라 타르트다. " 바닐라 " 라는 이름에 걸맞는 자태 & 색감이로다.

사실 데코레이션은 별 거 없다. 흰 생크림과 화이트 초콜렛 피스, 거기에 금박이라 생각했는데 허얼..사진을 이리 보니 생크림에도, 화이트 초콜렛이라 여겼던 뭔가에도 까만 점점이가 박혀있네. 뭐지, 이거 바닐라 뭐시긴가..라고 지금 급 생각되네;;;

그다지 의미없지만 항상 하던 사이즈 비교도 한 번 해보고ㅇㅇ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고만한 사이즈.
그럼 단면을 봅세.

단면은 의외로 녹녹지 않습니다, 녜.
가장 아래에 얄팍하게 사블레 층이 있고 그 위에 두툼하게 아몬드 크림 뭐시긴가..싶은 층이 있고 그 위에 얄팍하게 살짝 고체 스러운 흰 층, 그리고 가장 위에 흰 무스층이 잔뜩.

맛있었던 건 다시 한 번ㅇㅇ

이런 놈을 오늘의 커피와 함께 먹어주는 거지. 오늘의 원두는 오랜만에 재개장(현재는 가오픈;)한 키소의 케냐AA.
그리고 저놈의 맛은 어떤고 하니.

부드럽고 향긋한 달달함이 잔뜩 감도는 바닐라 타르트ㅇㅇ
일단 바닐라는 확실한 듯. 바닐라라고 하면서 생크림맛만 잔뜩 나는 흔한 바닐라 케이크와는 달리 따뜻한 바닐라의 향과 맛이 제대로 난다. 아래 쪽에 두툼하게 들어간 게 바닐라 프랑지판인데 이게 내가 알기로는 아몬드 크림 + 커스터드 크림 비스무레한 놈이거든ㅇㅇ 그런 놈을 저리 두툼하게 올려 구웠으니 일단 농후~~~하다. 게다가 중간에 한 겹 들어간, 살짝 단단하게 부러진다 싶었던 층이 화이트초콜렛 가나슈요 그 위에 차갑게 식은, 바닐라빈이 잔뜩인 바닐라 무스니 긔 맛이 어떠하리이꼬. 솔직히 무스로만 이루어진 케이크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놈은 프랑지판이나 화이트 초콜렛 가나슈가 제대로 씹히는 질감 + 매끄러운 바닐라 무스...안 좋을 수가 없는 거지. 무스, 하면 반사적으로 거부반응(..) 보이시는 아부지께서도 맛있게 드셨다.
.....쓰고 보니 좀 그랬던 게, 왜 난 " 바닐라 " 하면 따뜻하고 부드럽다, 라는 느낌이 자동 생성되지? 이것도 일종의 고정관념인가 싶기도 하고 ㅡㅡ;;;

근래 가장 만족스럽게 먹은 케이크 (타르트;) 한 조각이었던 듯.
맛있고 공 많이 들어간 바닐라 타르트 한 조각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 가능.
바닐라 사브레 & 프랑지판, 화이트 초콜렛 가나슈의 씹는 질감과 농후함 때문에 무스류만의 단순한 씹는 질감을 안 좋아하시는 어르신들께서도 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놈은 기본적으로 쁘띠갸또 사이즈 밖에 나오지 않는데 주문을 하면 홀케이크도 만들어주실 수 있다나.
다음에는 한 번 홀케이크를 가져와봐야지, 싶었다.

더불어 언젠가, 카페와 전문점의 모든 케이크는 냉동 케이크라 믿는 그녀가 있던 곳의 케이크도 한 번 감상문을 작성해 보는 것으로ㅇㅇ

덧글

  • Citadel 2017/06/17 20:31 #

    케이크 모양이 우아하니 예쁘네요. 역시 바닐라 케이크는 흰색이죠!ㅎㅎ

    대량으로 유통되는 제과류는 대부분 냉동이긴 하죠.ㅎㅎ 특히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선 꽁꽁 언 제품을 꺼내주실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ㅠㅠ 말씀하신 케이크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 der Gaertner 2017/06/24 11:19 #

    냉동케이크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 ex.. 오설록 --> 이것도 처음에 알고는 놀랐었죠; ) 그 " 대량유통 " 의 기준을 잘 모르겠더랍니다. 위에 예시로 든 오설록이야 대량유통이라는 걸 알겠으나 지점 거의 없는 곳이라 여긴 곳도 " 당연히 냉동 " --> 요런 반응에 ??? 했었던 듯요ㅇㅇ

    뭐, 감상이랄께 별 거 있겠습니까. 정말 최악 (이곳에서는 두 세 번 정도 있었던 듯;) 이 아닌 다음에야 " 무난하게 맛있는 " 으로 끝낼 예정 만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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